2017 Audit Report [KOR].pdf

아래 내용은 위의 2017년도 맥쿼리인프라(주) 재무제표를 보고 쓰여졌습니다.





처음 딱 봤을 때부터 다른 회사들의 재무제표와 다른 부분이 자산이다.

자산에 대출금과 지분증권의 비율 거의 전부라고 해도 될 정도로 엄청나다.

당기 재무제표에서 볼 수 있는 특이한 점으로는 장기차입금이 모두 없어졌다는 것이다.

주석을 보면 2019년 2월 7일로 하는 새로운 차입계약에 의해 기존의 차입금을 모두 차환하였다라고 나와있다.

다시 대출을 받을지 안 받을지는 다음 분기 때 봐야 알겠지만 모두 상환한 것은 좋은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주석에 많은 내용 중에 2017년 12월 31일 집합투자재산평가위원회는 시장성이 없는 유가증권의 경우 취득원가를 공정한 가액으로 결정하였다고 나와있는데  이런 점 때문에 우면산인프라웨이는 유상감자대가로 수령한 누적액이 취득원가를 초과하여 장부가액이 0원으로 되어있다...ㅋㅋㅋ


인프라에 투자하는 회사라 여러 인프라에 투자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아쉬운 점은 투자한 곳 각각의 운용이 어떻게 되어있는지 잘 알기 힘들다. 국가교통부와 실시협약을 통해 운영하고 있다고 나와있는데 정확한 내용을 알기 힘들다.

하지만 지분증권과 별개로 대출금 내역을 보면 평균이율이 10%정도 되는데 맥쿼리인프라가 갚아야할 사채는 이율이 4.95%인 무보증사채와 이율이 기준금리+0.38%인 전단기사채로 훨씬 나은 조건이라 괜찮아 보인다.

총 2500억원인데 무보증사채는 만기가 이번해 5월 31일이고, 전단기사채는 만기가 1월 12일이였다.


재무제표에 가끔 기준가격이 약 5000원으로 나와 뭔지 잘 몰랐는데 주석에 보니 순자산을 주식수로 나눈 것이였다. 그래서 2017년 기준 5295원으로 나온 것이였다.



그리고 성과보수에 관련되서는 주석을 봐도 잘 모르겠어서 한 번 찾아보았다.

그랬더니 키움증권 보고서에서 이번 분기 성과보수는 9040원정도 일 때 발생한다고 나와있었다.

키움증권 보고서



그래서 마지막으로 배당에 관련되서 보면 배당가능이익을 90%이상 배당하면 법인세가 안 나오기 때문에 항상 90%이상을 배당하였는데 이번 배당가능이익을 대략 추측해보자면 이익잉여금이 2017년 말에 327억이 남아있고, 2016년의 당기순이익이 1298억이고, 2017년의 당기순이익이 1872억이므로 이번 해의 사업이 순조롭게 이어나갔을 경우를 가정하여 당기순이익을 2000억이라고 생각하면 배당가능이익이 2327억쯤 될 것이다.

배당을 보수적으로 95%했다고 한다면 2211억이 된다.

따라서 맥쿼리인프라의 상장 주식수는 349044336주이므로 주당 633원쯤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주식투자를 활발히 하게 되어 재무제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 중에 맥쿼리인프라와 맵스리얼티1은 내 포트폴리오에 상당부분을 가지고 있는데 그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하다.

특별히 분석을 하고, 매수를 하게 된 것은 아니고 자산의 30%정도는 주식이 아닌 부동산에 두고 싶었는데 내 자산의 크기로는 부동산을 유형으로 투자할 수가 없어서 여러가지 대안을 찾아보았다.

그런데 그 와중에 투자자문회사에서 맥쿼리인프라와 맵스리얼티1을 소개해주었고, 내가 원하던 것 부동산 투자와 비슷한 성격을 가진 것 같아 매수하게 되었다. (변동성이 크지 않고, 일정한 현금흐름이 있는 것)

그래서 이번에 주식투자를 활발히 하게 된 겸 내가 애초에 가지고 있던 맥쿼리인프라의 재무제표를 들여다 보게 된 것이다.

얼마 전에 레버리지 책 리뷰를 썼다.

저자는 롭 무어고, 자신의 자산을 레버리지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모색하고, 이용하여 백만장자가 되었고,

사람들에게 레버리지 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책이다.

작중에 유형자산을 소개하는 부분에서 자산의 가치를 극단적인 상황에서 보호해주는 자산으로 소개하는데 그 중에는 시계, 골동품, 와인 등이 있고, 자신은 시계를 좋아한다고 말한다.

시계가 자신의 부를 유지시키고, 가끔은 가치가 상승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한번 찾아보았다.

어떤 시계가 그런 역할을 해주는지.


Rob moore(롭 무어)의 시계는 무엇이 있는지는 잘 나오지 않고, 시계의 감가상각으로 찾아보았다.

외국 시계 포럼의 글을 보니 여러가지 의견들이 많은데 쭉 읽어보면 로렉스 시계에 대한 얘기가 자주 나온다.

로렉스 시계는 다른 브랜드의 시계보다 자신의 가치를 유지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Patek Philippe의 시계도 감가상각이 크지 않은 것 같다.

따라서 파텍 필립과 로렉스를 제외하면 다른 브랜드의 시계들은 평범하게 감가상각하며 몇몇 예외가 있을 뿐이다.

그리고 특이하게 오데마피게 로얄 오크(AP Royal Oak)가 자주 등장한다.

지금도 로얄 오크 시리즈가 출시되고 있는 것 같은데 중고시장에서 거래가 활발한 것 같다.

그리고 나머지 브랜드 들은 모두 의견이 분분해서 적지 않았다.

high-end watch depreciation 으로 검색해보면 엄청나게 많은 글들이 나온다.

그만큼 시계를 중고로 싸게 사려고 하는 사람도 있고, 몇몇은 또 롭 무어처럼 시간이 지나도 가치가 잘 떨어지지 않고, 유지하거나 더 가치가 오르는 것을 바라고 사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

고급시계를 사려고 할 때 브랜드, 디자인, 가격 등 여러가지를 생각하고, 자신에게 마음에 드는 시계를 사겠지만 이런 소소한 것도 고려해볼만한 사항 같다.

레버리지를 두 번째로 읽고 리뷰를 올리게 됐다.

처음에는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워낙 앞에 내용이 끌려서 사게 되었다.

어찌보면 모든 재태크 책이 그렇지만 누구든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그런 재태크 책에 혹해서 엄청나게 팔리곤 하는데 누구나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목표를 부자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가치가 떨어지는 일에 시간을 쓰지 않고, 레버리지 즉, 아웃소싱이나 다른 사람에게 위임하므로서 자신에게 더욱 가치있는 일을 하라고 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계속 레버리지를 해나가므로써 대출을 받아 투자하여 성공하면 더 큰 성공을 얻을 수 있는 것처럼 레버리지를 통해 빠르게 더 큰 성공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은 항상 자신의 비전을 향해 가면서 성공을 이루어 나가야 한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가장 중요한 것은 6개월이나 1년 정도의 기간을 두어 항상 자신이 비전을 향해 가고 있는지 확인하라고 한다.


이 책을 재밌게 읽고,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일단 추천하는 이유는 이 책을 읽고, 모든 사람이 이 책대로 하는 것을 원하지는 않지만 자신이 가치를 두는 곳에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정말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책이 어렵게 쓰여지지 않고, 길지 않아 읽기가 매우 편하기도 하다.)


다음은 읽으면서 굉장히 인상 깊었던 문장들로 소개하고 싶다.

"당신이 생각하기에 가치가 없거나 보상이 형편없는 일이라면 빠르게 포기하는 것이 현명하고, 강하고, 용기있는 행동이다."[각주:1]


"시간을 관리하겠다는 건 어리석은 생각이다. 우리의 삶에서 가장 잘못 이해되고 있는 개념 중 하나다.

 (중략) 당신은 시간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 , 결정, 행동, 감정을 관리해야 한다."[각주:2]


"다른 사람에게 끌려다니지 마라. 자신에게 솔직하게 질문하라. 하루 에너지의 최고점과 최저점을 파악하라.

 유혹의 무균 공간을 만들어라."[각주:3]


그리고 예외적으로 이 문장에서는 조금 기분이 나빴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소설도 좋아하는데

'수준이 낮은 잡지나 소설 따위' 라고 표현한 것이 조금 그랬다. 아마 억양이 번역을 하면서 잘못된건 아닌가 싶었다.

이 부분에서 재미를 위한 여러가지 것들을 비하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어쩌면 저자는 쉬는 시간이 아닌 중요한 일을 할 시간에 그런 행위들을 자제하라는 뜻으로 쓰지 않았을까 싶다.

"수준이 낮은 잡지나 소설 따위를 읽을 바에는 차라리 자기 계발이나 비즈니스 서적을 읽어라"[각주:4]


  1. 롭 무어. 레버리지. 다산. p.34 [본문으로]
  2. 롭 무어. 레버리지. 다산. p.96 [본문으로]
  3. 롭 무어. 레버리지. 다산. p.115 [본문으로]
  4. 롭 무어. 레버리지. 다산. p.154 [본문으로]



생각보다 흥미로운 책이다.

그렇게 긴 책이 아니라서 읽기도 쉽고, 실제 예를 많이 들어줘서 금방 읽었다.

이 책에서는 저자가 스위스 은행가에서 일을 하면서 아버지와 주변 사람들에게 얻은 돈의 원리를 문서화해놓은 것이다.

책 서두에 이미 오래 전부터 알려져왔던 돈의 원리들을 전파할 수 있도록 글로 만들어 놓았다고 막스 권터는 설명한다.

총 12가지 주된 돈이 원리와 16가지 부수적인 돈의 원리를 소개하고 있다.

이 원리들에 대해서는 인터넷에서 여러 사람들이 리뷰도 해놓았고, 목차를 보면 알 수 있기에 그에 대해서는 넘어가기로 하자.

저자는 12가지 주된 원리와 16가지 부수적인 원리들을 항상 염두해 놓고 투자, 투기를 해야 초보적인 투자자, 투기가를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흥미로운 점은 이 책에서는 투자자와 투기자라는 말을 혼용한다. 막스 권터는 투자는 투기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그래서 네이버에 투자와 투기의 차이를 검색해보았다.

근데 사실 정확히 알고보니 많은 사람들이 투자라고 하는 행위는 투기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나 주식 거래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생산 활동을 통한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므로 오히려 투기에 가깝다고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투기에 대한 태도에 관해서 책 앞부분에는 재밌는 말이 있는데

"부자는 투기를 즐기는 반면 가난뱅이는 투기를 비난하는 차이가 있을 뿐" 라는 말도 있다.

우리가 투기를 한다고 가정하면서 이 책을 읽어보면 모든 원리들은 우리가 초보적인 실수를 하지 않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이 여러 가지 원리를 소개하며 투기가가 가져야할 태도를 알려주지만 실제 상황에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대책은 알려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조금 아쉬웠다.

그래서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나 아마존에 검색해봤다.

네이버나 구글에 한글 리뷰도 많지만 너무 산만하게 널려 있어서 아마존 것을 인용했다.

제목은 영문으로 The Zurich Axioms 였고, 나와 같은 생각을 한 사람이 리뷰에 있었다.

Entertaining, but not much "actionable intelligence"

말 그대로 흥미롭고,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지만 행할만한 지식을 주진 않았다.

하지만 기관투자자가 아닌 개인투자자라면 한 번쯤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특히나 예적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워렌 버핏이 예금은 가장 위험한 투자라고 했을 정도로 예금에 비중을 많이 두는 것은 특별한 이유가 아닌 이상 안 좋다고 생각한다.

그런 관점에서 이 책은 리스크를 거는 투기 행위를 좋은 쪽으로 바라보는 것을 제 1원칙으로 두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 오마하의 현인이라고 불리는 워렌 버핏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많은 투자자들이 워렌 버핏의 투자 방법을 배우기 위해 관련된 책들이나 주주 서한등을 많이 보기도 한다.

또, 워렌 버핏의 투자를 복제하고 싶다면 워렌 버핏의 투자 회사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을 사면 된다.

그런데 최근에 워렌 버핏의 부인은 어떻게 투자를 하였는지 관련 글을 보았다.

Why Warren Buffett would tell his widow to buy an index fund

(워렌 버핏은 첫 번째 부인 수잔 버핏이 죽은 후에 두 번째 부인으로 아스트리드 맹크스를 만났는데아스트리드 맹크스를 위의 제목에서 his widow로 칭한 것으로 보인다.)



(왼쪽 분이 워렌 버핏의 두 번째 부인 아스트리드 멘크스)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워렌 버핏의 부인은 90%의 S&P index fund 와 10%의 국채로 이루어진 포트폴리오로 투자하고 있다.

특히나 S&P index fund 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중 Vandguard 회사가 운용하는 Vangurad S&P 500 ETF(티커: VOO)를 애용한다고 한다. 토니 로빈스가 쓴 책 Money에도 나오지만 vanguard 그룹의 etf는 운용보수가 매우 낮아 투자자들이 장기간 거래하기 좋다. 따라서 VOO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10%의 국채를 포트폴리오에 넣은 것은 주식 시장에 큰 타격이 올 때 위험을 헷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인다.

주주서한.pdf20쪽에 와이프의 투자에 관련된 내용이 짤막하게 적혀있다.)


사실 확인을 위해 여러가지 글들을 들어가보고 주주서한도 찾아보면서 본 내용으로는 포트폴리오의 90%인 VOO를 주식 대여로 소소한 이익을 더 챙긴다는 말도 있었다.

2018/03/01 - [투자] - 증권사 계좌 개설할 때 알아두면 좋은 팁

예전에 이 글에서 주식 대여 서비스를 신청하는 법을 쓴 적이 있었는데 간단히 말하면 주식 대여를 통해서 연 0.5%~ 5%까지의 대여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

시장 변동성이 크고, 무슨 주식을 사야할지 감이 잡히지 않을 때 tiger 200 이나 tiger 코스닥 150을 통해 투자를 많이 해봐서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주식 대여로 수수료를 받을 수 있는지 보았는데 두 종목은 개별 종목이 아니여서 그런지 주식 대여를 통해 투자하는 사람이 없었다.

(주식 대여를 아예 못하는 종목일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운용 보수가 kodex 200 보다 낮은 tiger 200 을 통해 충분히 워렌 버핏의 와이프와 같은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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