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두 권 중 첫 번째인 Start 지금 시작하는 인문학을 다 읽게 되었는데 너무 좋았다.

이 책이 요즘 화두가 되는 인문학을 처음 접하는데 굉장히 좋은 책이라고 소개를 받아서 꽤 오래 전에 두 권을 같이 샀었는데 시험 준비와 더불어 학기 중이라 빠르게 읽지 못했었다. 다 읽고 나서 우리가 쉽게 접하지 못하는 학문을 쉽게 잘 설명하고 있는 것 같아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긴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인문학 중 심리학, 회화, 역사, 철학, 글로벌 이슈 순으로 인문학을 소개하고 있다.

심리학, 회화, 등 여러가지 부분은 너무 재미있기도 하고, 쉽게 설명도 잘 되어 있어서 한 번에 많이 읽고, 집중도 잘 되었는데 철학 부분은 저자가 쉽게 써놓으려고 써놓았지만 워낙 말로 설명하기 쉽지 않은 학문인지 읽기 쉽지는 않았다.

그래도 철학 부분은 매우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것 같아서 이 부분 또한 만족스러웠다.

특히나 그리스 로마 신화를 재미있게 읽으신 분들은 이 책의 신화 부분을 읽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다.

신들이 워낙 많아 중구난방이 될 수 있는 이야기를 가족사부터 시작해서 이해하기 쉬웠던 것 같다.

어릴 적 만화로 그리스 로마 신화를 다들 많이 보았겠지만 세세한 설명이 더해진 책을 보게 되니 감회가 새로웠다.

내 생각에는 나처럼 고등학교를 이과로 졸업해서 심리학, 회화, 역사 부분의 지식이 부족하신 사람들이 있을 거라 생각되는데 배경 지식이 적어도 이 학문들을 이해하기 쉽게 시간의 흐름대로 잘 설명해 놓았다.

심리학에서는 우리가 전해들었던 심리학에서의 방법론 이나 유명인들의 생각이 어떻게 시대에 따라 변화해 왔고, 지금까지 이르게 되었는지를, 회화에서는 우리가 잘 알던 모네, 마네 부터 시작해 현대의 앤디 워홀까지 미술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역사에서는 세계가 시대에 따라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시간 순으로 서술해 놓아 머리 속으로 정리가 잘 되는 것 같다.

솔직히 꽤 오랜 기간에 걸쳐 읽다보니 다시 읽고 싶은 욕심도 생겼다.(특히 천천히 읽지 않으면 이해가 힘들어 부분부분 넘어간 철학 부분) 두 번째인 Perfect 지금 시작하는 인문학을 읽고 나서 방학이 남으면 다시 읽어 볼 예정이다.

별점은 10점 만점에 10점!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