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의 역할은 다른 직무에 비해 꽤 광범위하고, 사람은 강점보다는 약점이 두드러져 보이기 쉽다는 점에서 PM은 참 (좋은 평가받기) 어려운 것 같다. 제품을 같이 만들어 가면서 느꼈던 PM의 역할이 어려운 이유를 적어보려고 한다.

project manager

1. 내부에서의 역할도 다양한데 외부도 신경써야 한다.
 내부에서 해내야 할 일도 많은데 타 팀이나 고객들과도 의사소통을 해야한다. 프로젝트 관리를 하다보면 일정이나 인력을 관리해야하는데 그러면 타 팀과 고객들과의 의사소통은 불가피하다. 근데 우리의 팀은 하난데 타 팀이나 고객은 제각각이다. 그래서 케이스 바이 케이스에 갑을 관계에 있으면 더더욱 힘들어 지는 것 같다.

2. B2B와 C2C에서 PM이 고객을 대하는 마인드가 달라져야 하는 것 같다.
 위에서 고객들과도 의사소통을 해야한다고 했는데 일반 소비자(C2C에서의 고객)와 회사(B2B에서의 고객)을 대할 때 마인드가 조금 달라져야 하는 것 같다. 예를 들어 일반 소비자와 니즈를 파악하고, 제품에 반영할 때는 고객 한명 한명의 니즈를 다 반영할 수도 없고, 반영해서도 안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일반 소비자는 자기가 원하는 걸 정확히 모를 수도 있고, 원하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근본적인 이유를 찾아야할 때도 있다. 근데 회사를 대할 때는 일반 고객보다는 적기도 하고, 갑을 관계에 있을 수도 있고, 제품을 솔루션처럼 팔 수도 있기 때문에 그 회사만을 위한 커스터마이징이 필요할 수도 있다. 그리고 니즈가 꽤 구체적일 수 있고, 가장 중요하게는 그것을 안 맞춰주면 우리 제품을 안 사용하거나 경쟁사 제품을 사용하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각각 B2B, C2C사업에서의 PM은 약간 다른 면모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 같다.

3. 잘한다는 건 사람이 평가하는 거라서 주관적이고 상대적인데 단점이 두드러지기 쉬운 것 같다.
 사람은 완벽할 수 없고, 어떤 역량은 약간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어떤 PM이 완벽에 가까우려면 모든 역량이 평균 이상이여야할 것 같은데 그럼 엄청 난 것 아닐까..? 그래서 제목에 "PM의 역할이 참 어려운 이유"라고 썼지만 정확하게는 "PM이 좋은 평가 받기 어려운 이유"라고 봐야한다.

결론: 아무튼 PM은 어려운 것 같으니까 좋은 점을 보려고 노력하고, 주변에 힘들어 하는 PM이 있다면 응원해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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