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글은 플랫폼파트너스와 맥쿼리인프라에서 제공한 자료를 보고 쓴 글임을 알려드립니다.

그 자료들은 아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macquarie.com/mgl/mkif/kr (맥쿼리인프라)

http://savingmkif.com/ (플랫폼파트너스)


현재 상황을 요약하자면 MKIF 펀드(여러 자산들)을 운용하고 있는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사)가 불합리하게 운용을 하고 있는

점이 많아 주주인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사)가 코람코(자산운용사)로 운용사를 변경하자는 상황입니다.


먼저 플랫폼파트너스에서는 여러가지 불합리한 점에 대한 의견을 서신으로 보냈고, 맥쿼리인프라 쪽에서는

반박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주요 내용에 대해 제 생각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1.

플랫폼파트너스 측 : MKIF 펀드의 불합리하고, 과도한 보수 구조는 글로벌시장에서 이미 퇴출된 모델입니다.

맥쿼리인프라 측    : 왜곡된 사실이고, 비슷한 보수를 가진 적극적자산운용하는 펀드가 많음.


 첫 번째 쟁점이 가장 문제가 되고, 중요한 것일 것 같습니다. 플랫폼파트너 측에서는 몇몇 펀드의 보수 구조와 비교하며

과도한 보수를 주장하지만 맥쿼리인프라 측에서도 몇몇 글로벌 펀드의 보수 구조와 비교하며 평범한 수준이라고 주장합니다.

세계에 있는 맥쿼리운용펀드들은 우리나라를 제외하고 보수구조가 바뀐 것은 사실이지만 몇몇 다른 펀드들은 비슷한 보수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자료들을 보면 충분히 플랫폼파트너 측에서 이의를 제기할 만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성과보수에 의해 주가가 상한선을 가지게 되는 것이 보기 좋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두 회사의 의견을 모두 보았을 때 제가 보기에는 그렇게 엄청나게 보수를 많이 가져간다고 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플랫폼 파트너스 측에서 제시한 비교자료는 적극적으로 자산운용을 하는 펀드가 아닌 것으로 보이고, 

맥쿼리 인프라 측에서 제시한 비교자료는 적극적으로 자산운용을 하는 펀드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맥쿼리 인프라 측에서는 8월 10일 공시를 통해 어느정도 보수를 낮추었는데 크지는 않지만 긍정적인 

의미를 갖게 된 것 같습니다.


2.

플랫폼파트너 측 : 

주주의 이익보다는 자사의 이익을 위한 의사결정과 방만경영으로 주주가치를 떨어트리고, 이는 명백한 배임행위. 

1. 천안 논산 고속도로 건.  2. 주주의 돈으로 금융자문료, 주선료를 많이 씀 3. 불투명한 인건비구조

맥쿼리인프라 측 : 

1. 적법 유효하며 거래 계약 조건은 공정한 거래 기준에 부합

2. 거래 과정에서 법령을 위반한 사실이 없고, 법률상 효력이 문제되는 거래도 없음.

3. 국내 유사한 회사의 인건비의 범위 내에 있음


천안 논산 고속도로 건에 대한 쟁점은 공개된 자료가 없고, 제가 잘 아는 바가 아니였습니다.

주주의 돈으로 자문료를 많이 쓴다는 것은 지금까지 맥쿼리인프라가 쓴 자문료가 수 억원에서 수십억 원을 쓴 정황이

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는 외국의 언론에서도 많이 다룬 모양입니다. 맥쿼리 인프라 측에서 관련 법령을 어긴 적은

없다고 하지만 외국의 여러 비판을 보았을 때 플랫폼파트너 측에서 금융자문료, 주선료 관련해서 보여달라고 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불투명한 인건비 구조에서는 임직원들에게 너무 많은 임금을 지급했다고 주장합니다. 두 회사의 자료를 보았을 때 플랫폼

파트너스 측에서는 절대치와 증가치를 가져왔고, 맥쿼리인프라 측에서는 국내 유사한 회사의 매출 대비 인건비를 가져왔는데

통계적으로 플랫폼 파트너스 측에서 가져온 자료가 더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매출 대비 인건비를 사용하면

유사한 회사라 하더라도 회사의 크기나 특성을 고려하였을 때 통계치가 부풀려 나올 수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4. MKIF의 신용공여약정 대주단의 자산운용사 교체 부동의

 이 이슈도 매우 중요할 것 같습니다. MKIF의 신용공여약정 대주단의 사전 동의 없이 자산운용위탁계약을 해지하는 행위는 

신용공여약정상 기한의 이익 상실 사유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대출약정을 취소하고, 즉시 변제할 의무를 지게

할 수 도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일이 발생하면 MKIF에 굉장한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5. 코람코자산운용의 운용제안서

 맥쿼리인프라 측에서도 말이 나오지만 그럼 보수를 어떻게 정할 것이냐가 굉장히 중요할 것입니다.

대체운용사인 코람코자산운용의 운용제안서를 보면 운용보수는 연 0.15%로 이전과 비교하였을 때 1/8 수준이고,

성공보수는 아예 없애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게 더 불안하다고 생각합니다.

운용보수를 이렇게 크게 낮추면 MKIF펀드를 원활하게 운용할 수 있을지

성공보수가 없다면 운용보수만 챙긴다는 생각으로 나태해지는 것은 아닌지

두 가지가 의문입니다. 항상 주주와 이해관계가 상충되지 않기 위해서 운용사가 택하는 방법이

주로 지분을 사서 직접 주주가 되는 것과 성공보수를 챙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종합적으로 보았을 때 자산운용사가 바뀌었을 때 있을 유동성 위험을 제외하고, 코람코자산운용사의

운용제안서를 본다면 매우 혹합니다.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신용공여약정 대주단의 자산운용사 교체 부동의와 코람코자산운용사가 과연 저 보수로 일을 잘해낼 수 있을지

두 가지가 마음에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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