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기존에 다니던 회사에서 퇴사하고 나서 무얼 해볼까 고민을 많이 했다. python으로 개발을 배우기 시작하고, 빠르게 배워서 취업을 했었던 나로서는 처음부터 CS(computer science) 지식이 부족한 것 때문에 그것에 대한 갈망이 있어 CS 관련 강의를 들어보고 싶기도 했고, 금융권으로 취직을 하고 싶어 C++을 배워보고 싶었는데 그 발판으로 무얼 할까 고민을 했었다. 그 와중에 실무 프로그래밍 입문 강의를 접하게 되었고, "실무"에 적합한 지식을 가르치고 프로그래밍 기초를 가르친다는데에서 들어보기로 했다. 물론 처음엔 20만원 정도하는 강의라서 조금 비싸다고 생각했다. 강의를 다 들은 지금도 그 생각에 변함은 없지만 강의 내용은 굉장히 마음에 든다.
이 강좌가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사실 python으로 개발을 하면서 왜 이런 기능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해소해 주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class에서 decorator로 @staticmethod를 써보면서 그냥 instance로 만들고 method를 호출하는 거랑 뭐가 다른가?" 라던지 "한 번만 쓸 로직인데 이걸 가독성을 위해서 함수로 만들어야하나 말아야하나..." 등등 이런 의문을 예시를 들어주면서 해소시켜줘서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개인적으로 프로그래밍을 하면서 실수를 줄일 수 있는 방향으로 코드를 짜야 한다는 말이 마음에 와닿았다. 파이썬으로 웹 개발을 하다보면 깊이 생각을 안 하고 코드를 짜게 될 때가 있는데 워낙 무거운 프로그램이 아니다보니 그냥 실행시켜보고 오류나면 다시 고치는 걸 반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다보면 내가 테스트해보지 않은 부분에서 오류/예외가 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불안불안한 마음 한편에 있었는데 이런 걸 방지하기 위해 실수를 줄일 수 있는 방향으로 코드를 짜는 방법을 가르쳐줘서 마음에 들었다.
결론적으로 가격 때문에 조금 망설여지긴 했지만 충분히 좋은 강의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좀 쉬면서 고민을 해보고 다음주에는 COMP1000: 소프트웨어 공학용 수학을 결제하고 들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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